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래리 핑크, 달러 기축통화 지위...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내줄 수 있어

작성자 이미지
유서연 기자

2025.04.01 (화) 11:48

1
1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는 미국의 부채 증가로 인해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고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자산에 그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핑크는 비트코인 ETF ‘IBIT’의 기록적 성장과 함께 토큰화(tokenization)가 투자 방식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 강조했다.

래리 핑크, 달러 기축통화 지위...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내줄 수 있어 / 셔터스톡

3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는 연례 투자자 서한에서 미국의 국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달러가 더 이상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자산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는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이 기축통화의 이점을 누려왔지만, 이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1989년 타임스퀘어에 부채 시계가 설치된 이후, 미국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 배의 속도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핑크는 특히 미국 정부의 이자지출이 2025년 기준 9520억 달러를 초과해 국방 예산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까지는 정부 수입이 모두 고정 지출과 부채 이자 상환에 사용돼 구조적 적자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탈중앙화 금융은 시장을 빠르고 저렴하며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혁신이지만, 그와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달러보다 비트코인을 더 안전한 자산으로 보기 시작한다면, 미국 경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핑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출시 1년 만에 운용자산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시 사례가 되었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 374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400억 달러를 넘겼다. 경쟁사인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같은 기간 115억 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IBIT는 현재 S&P500 ETF를 제외하면 ETF 시장 내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상품으로, 투자자 절반 이상이 개인 투자자이며, 75%는 이전에 블랙록 상품을 이용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었다.

핑크는 비트코인 외에도 토큰화(tokenization)가 금융 시장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기술이라고 보았다. 그는 "모든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거래는 중개인 없이 즉시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시장은 더 이상 닫히지 않아도 되며, 결제 지연으로 인해 묶여 있던 자본은 즉시 재투자되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화는 자산의 분할 소유를 가능하게 해 투자 문턱을 낮추고, 주주 투표와 고수익 투자 접근성을 넓혀 더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핑크는 이러한 변화가 기존의 금융 시장 질서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제 불안정이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역사적으로 자본 시장과 인간의 회복력은 항상 이를 극복해왔다고 말하며 투자자에게 신뢰와 안정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댓글

1

추천

1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엠마코스모스

2025.04.01 15:25:3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