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그리고 아이폰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듯 블록체인은 우리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확산되면 플랫폼 비즈니스도 사라질 것이다.”
블록체인 오픈포럼의 초대 의장인 오세현 SK 주식회사 C&C 전무는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기술이 문제가 심각할 정도로 뒤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난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열린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오세현 의장은 멀리 볼 것도 없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SK C&C를 예로 들었다. “SK C&C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느 누구도 외부에서 영입된 사람이 없이 자체적인 학습을 통해 스스로 전문성을 키웠다”며 “기본이 잘 갖춰진 국내 개발 인력들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블록체인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 비해 블록체인의 격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만큼은 비슷한 선상에서 우리나라에 상당한 도움을 줄수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블록체인 오픈포럼이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블록체인은 다방면에서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풀어야 할 과제 역시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 블록체인 오픈 포럼에 산업 활성화 작업과 산적한 과제를 병행적으로 풀어가는 데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현 의장은 블록체인 오픈 포럼을 활짝 열어 놓고, 전문 기관의 자문도 구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회원사 유치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의 가치를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 공유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록체인 오픈 포럼의 비전과 향후 계획은 4월 17일자 격주간 블록체인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