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내달 1일부터 일부 비활성 이용자 계정에 월 10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지난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잔액이 200유로 이하이면서 직전 1년 동안 거래, 예치, 스테이킹을 하지 않은 계좌에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수수료는 전월 말일을 기준으로 청구되며, 이후 계정 잔고를 늘리거나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취소되지 않는다. 단, 비트스탬프USA 사용자이거나 잔액이 0원이라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트스탬프는 "비트스탬프 이용자 대부분은 비활동 수수료를 청구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비활성 계정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소모되므로, 모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활성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스탬프 이용자는 암호화폐 거래량에 따라 등급별로 0.5%~0.005%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수수료 등급은 지난 30일간의 총거래량을 기반으로 산정하며 거래량이 200억달러(약 26조1800억원)를 돌파하면, 일정 시간 후부터 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