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월 한 달 7%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7월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는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가 2013년부터 집계한 월간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월 한 달을 하락세로 마감할 때마다 7월 평균 7.4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은 총 11번의 7월 중 7번 최소 8%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에는 평균 0.35%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6월에는 6.96%로 하락폭이 더 컸다.
비트코인이 최고 실적을 낸 달은 11월로, 평균 46.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밈코인 애널리스트 무라드(Murad)는 X(트위터)를 통해 "과거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은 7월 빠른 반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년 연속 7월의 첫 몇 주간 최소 28%의 상승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독일 정부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과 마운트곡스 상환이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하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4년 파산한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이번주 채권자에 약 8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운트곡스의 상환 영향이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4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만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업체 제로캡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나단 드 웨트(Jonathan de Wet는 "비트코인이 역풍에도 불구하고 6만 달러 초중반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몇 주 안에 5만7000달러의 주요 지지선까지 내릴 가능성을 남기면서도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구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8% 오른 6만3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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