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 설문 조사 결과, 작년 약세장에서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이 46%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설문은 지난해 암호화폐 겨울에서 살아남은 약 150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만 달러에서 3000달러 가까이 추락했다.
PwC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약 46% 손실을 봤으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투자하는 퀀트펀드들은 가까스로 8% 수익을 얻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암호화폐 대형 헤지펀드 ‘폴리체인 캐피털’도 작년 4분기 운용자산 가치가 40% 하락했다고 보고한 바있다.
PwC 아시아 핀테크, 암호화폐 부문 수석인 헨리 아스라니안(Henri Arslanian)은 “암호화폐 헤지펀드 산업은 전통적인 헤지펀드 산업의 90년대 모습과 비슷하다. 빠르게 기관화되는 시기를 거치고, 갈수록 더 나은 산업 관행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wC와 공동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엘우드(Elwood)의 CEO 빈 렌(Bin Ren)는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투자자와 규제기관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암호화 자산을 유효하고 지속성 있는 자산 유형으로 인식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후 7시 42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2.23% 오른 7980달러, 한화 947만 70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