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두번째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5GX 에지존은 SK텔레콤 5G MEC(Mobile Edge Computing)와 모바일 에지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가 구축된 거점이다. 5G와 클라우드가 만나는 최단 경로에 위치하여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사들은 5GX 에지존에 위치한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앞서 양사는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을 위해 지난 2020년 대전에 국내 최초 5GX 에지존을 구축한 바 있다. 초실감형 미디어·클라우드 게임·로봇 등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서울에 구축한 5GX 에지존은 5G에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사 어플리케이션의 수요를 분산시켜 고객의 클라우드 접속 효율성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사진 = SK텔레콤, AWS와 '5GX 에지존' 서울에 구축 / SK텔레콤
SK텔레콤과 AWS는 고객 위치 기반으로 최적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에지 디스커버리' 기술도 새롭게 선보인다.
5G 에지 디스커버리는 고객이 위치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에지존을 탐색하여 자동으로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에 가장 효과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위치한 고객이 5G 에지 클라우드 상의 어플리케이션 접속을 시도할 경우 AWS 에지 디스커버리 서버는 SK텔레콤의 에지 정책 서버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에지존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음을 판단해 자동으로 연결을 시켜준다. 이를 통해 단순히 에지존 숫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고객의 체감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X 에지존 확대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의 5G 특화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력도 가속화 한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기반 로봇 전문 기업 '뉴빌리티'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과 제주도 등지에서 실외 배송 로봇에 대한 실증을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 제어 신호 수집 및 관제 시스템을 서울 5GX 에지존에 구축해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인 씨어스 테크놀로지와는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심전도, 체온,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를 에지 클라우드에 구현,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만약 환자의 건강에 이상 징후 발생시 더욱 빠른 긴급 의료조치를 가능케 한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는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설비 이상 여부를 감지하여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김명국 SK테렐콤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두번째 ‘5GX 에지존’을 서울에 구축함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수요를 에지 클라우드 중심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5G 에지 클라우드가 게임, 미디어, 제조, 헬스케어 등 산업별 혁신을 발굴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