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가 암호화폐 보상 솔루션을 실험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정보를 공유한 운전자에 IOTA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은 차량에 장착할 '스마트월렛(smart wallet)'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로 운전자는 차량이 도로·교통 상황 등 유용한 정보를 자동 공유하도록 설정하거나, 승차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IOTA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은 통행료, 주차비, 전기차 충전료 지불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재규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센터가 있는 아일랜드 샤넌에서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재규어 F-페이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등 일부 차량에 '스마트 월렛'을 장착해 실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구체적인 솔루션 상용화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은 '배출량 제로, 사고 제로, 교통 혼잡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IOTA 공동 창립자인 도미니크 슈네르(Dominik Schiener)는 "스마트월렛 기술은 신형 차량 전체에 도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IOTA가 여러 기업에 사용되길 바란다. 재규어 코인, BMW 코인이 아니라 모든 사물 경제 생태계에 통용될 수 있는 코인"이라고 전했다.
IOTA는 분산원장기술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이 자금과 데이터를 수수료 없이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시총 15위 암호화폐 IOTA는 오후 6시 4분 기준 전날 대비 17.04% 상승한 0.32달러(한화 3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규어는 이밖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17년에는 지역 정보, 주행 구간, 날씨 등 데이터 공유 시 보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DOVU에도 투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