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주최, 스탠포드와 카이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지속가능 파이낸스 포럼(Asia Sustainable Finance Forum)'을 후원, 참여하여 ‘Next Steps for Climate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금융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2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학술계의 주간하에 최초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체질 전환은 기술, 산업, 정부 등 전 분야에 걸친 근본적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한 ‘녹색산업혁명(Green Industrial Revolution)’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기후 은행(Climate Bank)로서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을 바탕으로 녹색산업혁명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KDB탄소 넷제로, 탄소스프레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산업과 기후기술의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실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며, 이에 더하여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것도 금융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발제 및 토론 세션에서는 글로벌 동향, 기후기술, 투자전략, 기후리스크, 모범사례 등 탄소중립 관련 주요 주제별로 글로벌 탄소중립 전망(Net Zero Landscape), 기후기술과 탄소중립(Sustainability at Leading Edge of Technology),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투자(New Asset Class), 기후금융을 위한 리스크 관리(Financial Stability and Climate Risk Management), 아·태지역 모범사례(Successful Practices and Strategies for Institutional Transformation in the Asia-Pacific) 총 5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주제별로 학술계, 산업계, 금융계,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과 기후기술, 기후기술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금융조달과 투자방안을 논의하면서 저탄소 경제전환 과정에서 정책금융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마크 카니 기후특사가 특별대담을 통해 산업계, 금융계, 정부가 통합된 목표로 협업할 때만이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며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모든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번 포럼을 계기로 금융위는 물론 스탠포드, 카이스트 등 국내외 학계와 꾸준히 협력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실천전략 등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