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암호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암호화폐에 대해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들며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22년 1월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022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다보스 콘퍼런스의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는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와 함께 우리가 지구촌 가족으로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의 한 예시다”라며 “암호화폐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 모든 국가와 범세계적 기관들이 집단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암호화폐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공통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아직 규제의 틀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당장 규제를 만들기보단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진 규제 방안과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표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다른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관련 법의 초안은 올해 4월 국회가 끝날 때까지 법으로 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은 ‘기본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예외 사항’에서 허용하는 것 외에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사용하는 것까지는 허용되지만 통화 또는 지불 수단으로써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콘퍼런스 연설에서 현재 설치된 세계적 기구들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세계적 기구들이 설립될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라며 “모든 민주주의 국가가 미래의 문제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런 기관들의 개혁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모디 총리는 “새로운 도전에는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고, 모든 국가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논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