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은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최근 해킹과 도난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파이를 대상으로 한 해킹이나 도난 등의 공격은 중앙집권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2년 1월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보안기업 서틱(CertiK)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며 “중앙화된 디파이를 악용해 2021년에만 수십억 달러를 도난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서틱의 2021년 디파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44건의 디파이 해킹이 발생했고 총 13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서틱은 “디파이의 중앙화 문제가 가장 흔한 공격 벡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탈중앙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디파이 등을 통한 해킹 및 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버그 바운티(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플랫폼인 이뮨파이(ImmuneFi)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21년, 1년간 디파이 해킹 및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디파이를 대상으로 한 보안 공격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서틱은 “중앙화는 디파이의 목적과는 반대되는 것이고, 중대한 보안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라며 “시스템의 중앙화는 해커를 포함한 악의를 갖고 있는 내부자 모두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