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관련 사기 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피싱 문자를 보내 가상자산 4억 원 어치를 탈취한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021년 11월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약 4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해킹 조직의 국내 조직원 1명(중국 국적)을 검거했다. 또한 해외에서 피싱 문자를 보낸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백수배를 요청했다.
이들 범죄 조직은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해 “해외 아이피로 로그인 됐다” 등의 내용으로 피싱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유포해 가짜 가상자산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후 개인정보를 취득해 거래소 회원들의 계정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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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죄조직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래소 계정에 일시 송금된 가상자산을 횡령한 피의자 2명 역시 추가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 거래소로 빼돌린 나머지 피해 가상자산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등 가상자산을 탈취한 해외 해킹 조직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문자 속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URL)는 클릭하지 말 것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 유의할 것 ▲앱을 내려받을 때 문자 속 링크 등을 통하지 말고 반드시 공인된 플랫폼을 통해 설치할 것 ▲본인인증, 해외 아이피 알림 등의 명목으로 개인 정보를 요구할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 것 등의 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