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지갑을 조사(exploitation)하는 방법 공모에 나섰다. 미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범죄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IRS는 2021년 5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달청인 SAM.gov에 암호화폐 지갑을 조사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공모했다.
IRS는 "테스터들이 특정 암호화폐 지갑의 취약성을 알아냈지만, 여전히 다수의 암호화폐 지갑을 해독하는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기존 방법을 정교화시키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지갑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계약 요청 사항에는 ▲암호화폐 지갑 악용에 대한 사이버 보안 연구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할 방법 ▲악용에 대한 성공적인 암호화 모델 ▲발전된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필요한 과정 등이 담겼다.
해당 입찰은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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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범죄 단속 강화
이번 입찰은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탈세와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 규제 당국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범죄 단속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블룸버그는 5월 13일 IRS가 미국 사법부와 공동으로 자금 세탁 및 탈세의 온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를 지목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5월 20일 "암호화폐 시장 내 불법 활동을 공격적인 규제 집행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