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 주 미줄라 카운티가 암호화폐 채굴에 관한 규제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줄라 카운티 위원회는 지역 암호화폐 채굴 규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작년 11월 제출된 초안은 규제 목적을 "카운티 거주민의 공공 보건, 안전, 윤리, 공공 복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당 규제에 따르면 채굴장은 용도를 검토, 승인받은 후 공업지구에 설립할 수 있다. 또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며 환경부 인증 재활용 업체에 전자 폐기물 처리를 맡겨야 한다.
기존 채굴장은 운영을 지속할 수 있으나 새 규제를 준수해야 확장이 가능하다. 규제는 이달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해 내년 4월 3일까지 시행된다고 알려졌다.
해당 규제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채굴 활동이 지구 온난화와 전자 폐기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간주하고 있다.
미줄라 카운티 데이브 스트로마이어 위원은 "채굴은 상당량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기후 변화 문제를 막기 위해 새로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역 언론 미줄리안은 카운티 내 채굴업체 하이퍼블록(Hyperblock)이 전체 가구 3분의 1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하며 사용량을 3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하이퍼블록 측은 기업이 "항상 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해 왔으며 승인 재활용 기기를 통해 전자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