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21년 3분기 비트코인과 관련해 5100만 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21일(현지시간) 유투데이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는 해당 분기 동안 암호화폐를 매입하거나 매각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가치는 전기 대비 51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1년 2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분기 2억 7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1억 10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2분기에는 신규 매입이나 매각이 없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2300만 달러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다. 테슬라의 현재 암호화폐 보유 금액은 12억 6000만 달러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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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손해가 발생했지만, 테슬라는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16억 2000만 달러다. 이로써 두 번 연속 분기 순익 10억 달러를 넘겼다. 테슬라는 2분기에도 분기 순익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익 규모는 2020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늘어났다. 매출은 137억6천만 달러로 2020년 동기 87억 7000만 달러에 비해 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