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Moody's)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를 구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의 잠재적 영향력을 언급하며 관련해 깊은 이해도를 요구했다.
무디스는 2021년 9월 6일(현지시간) 링크드인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 따르면 신규 채용되는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C4E 팀'에 합류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중심 조직이 되기 위해 운영과 프로세스 변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블록체인 C4E가 개발한 평가 체계의 백테스팅을 실시하며 암호화폐·관련 상품 분석과 리스크 요인 세분화를 위한 상세한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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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자격은 5년 이상의 신용등급 분석 경력자 및 경영, 경제, 엔지니어링 및 관련 있는 학사 학위 소지자이다. 무디스는 프랑크푸르트, 런던, 뉴욕, 파리 근무 가능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자격 요건 가운데 하나로 디파이에 대한 이해도를 강조했다. 무디스는 "금융 시장과 잠재적으로 기존 생태계에 큰 영향력을 미칠 디파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원자가 디파이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체불가토큰(NFT)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업계 최신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디파이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기타 기능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며 "지원자가 블록체인과 디파이에 매우 열정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파이에 관심이 있고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설계, 암호화폐 평가 체계 개발에 열정을 가진 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실무 경험', '암호화폐와 디파이 시장 움직임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용 공고는 대형 신용평가사가 암호화폐와 디파이를 미래 금융 시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적합한 접근 방안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