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융감독청(FSCA, Financial Sector Conduct Authority)의 경고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하루 만에 "해당 기관이 거래소를 관할할 권한이 없다"는 답을 내놨다.
2021년 9월 4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SCA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제 권한이 없다”라며 FSCA의 경고에 대해 반박했다.
9월 3일 FSCA는 “바이낸스는 남아공에서 금융 자문 및 중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권한이 없다”라며 “남아공에서 이뤄지는 바이낸스의 서비스를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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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FSCA의 주장에 바이낸스는 “남아공에서 금융 자문이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바이낸스는 남아공의 금융 범죄와 관련된 규제 기관인 금융정보센터(FIC)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의 금융 당국으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경고를 받고 있다. 9월 1일 싱가포르의 통화청(MAS) 역시 바이낸스를 투자자 주의 리스트에 등록하는가 하면 영국의 재정청(FCA)은 바이낸스의 자회사 바이낸스마켓리미티드(BML)의 사업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