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고래 비율이 90%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하방 압력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2021년 8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 거래소 고래 비율(Bitcoin Exchange Whale Ratio)이 9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3월 13일 블랙 목요일 비트코인 대폭락이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블랙 목요일이었던 2020년 3월 13일 당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가치가 50% 이상 하락하며 40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주기영 CEO는 “롱 포지션에 너무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의 ‘BTC 거래소 고래 비율’은 거래소에 유입된 상위 10개 트랜잭션의 상대적 크기를 비율로 환산한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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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거래소 고래 비율은 BTC의 상위 10개 유입과 전체 유입의 상대적 크기로 분석한다. 이 측정지표의 숫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암호화폐 고래의 판매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 측은 해당 지표가 강세장에서는 일반적으로 85% 미만을 유지하며 대규모 덤핑이나 약세장 또는 페이크 강세장에서는 85% 이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의 차트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샌티멘트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양은 201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개월만에 최저치인 것이다.
이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낮으면 일반적으로 대량 매도세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장기 보유하려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