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디 이오리오(Anthony Di Iorio)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는 2021년 7월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운영 중인 벤처업체 '디센트럴(Decentral)'을 매각하고 2022년 자선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 이오리오 공동창업자는 "암호화폐를 만들었고 암호화폐 사용자였지만 암호화폐 전문가가 아닌 문제 해결사로 알려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오리오는 개인 보안에 대한 우려도 암호화폐 업계를 떠나기로 결정하는 데 20%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소유 지분과 디센트럴 매각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자선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소유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억 달러’로 평가한 디센트럴 매각은 암호화폐가 아닌 법정화폐나 다른 사업의 지분을 받는 방향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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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이더리움 10억 달러도 처분 예정
디 이오리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18년 자신이 설립한 지갑 및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디센트럴에서 은퇴하고 이사회 의장직을 맡겠다고 발표했다가 몇 달 후 다시 회사로 복귀해 자선 단체 설립을 약속했었다.
디 이오리오는 해당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사 매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사 매각 뿐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도 함께 처분할 계획이다. 포브스는 이더리움의 가격이 현재의 절반 미만이었던 2018년 디 이오리오의 보유 자산가치를 10억 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그는 "재단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미 자신의 재단과 함께 일할 홍보 회사를 고용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등 확장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오리오는 카를로스 레잘라(Carlos Rejala) 파라과이 하원의원을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함께 매주 ‘화이트보드 세션’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