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를 단속해 폐쇄 조치했다. 채굴을 비롯해 암호화폐에 관련된 모든 접점을 제거하고 있다.
베이징 금융감독국과 중국 인민은행 영업관리부는 2021년 7월 6일(이하 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의혹이 있는 관할 소재 기업을 단속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취다오문화발전(北京取道文化发展有限公司予) 유한공사는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기업은 2016년 설립돼 마케팅, 홍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영해왔다. 단속 이후 운영이 중단됐으며 공식 사이트도 폐쇄됐다.
국무원 강경 발언 한 달 반 만에
중국 국무원이 2021년 5월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 활동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이후 실제적인 규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고위 기관의 강경 발언이 나온지 한달 반 만에 중국 내 거의 모든 채굴장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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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금융감독국도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중앙 국무원의 정책 결정을 실시하고 관련 위험을 방지해 인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암호화폐에 관한 모든 활동이 금지돼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금융감독국은 "관내 관계 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업무 활동에 사업장이나 전시, 마케팅 홍보, 유료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관내 금융기관 및 지급기관은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금융 당국의 공동 성명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 및 결제 기업에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법정화폐 채널 차단을 지시한지 몇 주 만에 나온 소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1년 6월 21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지원을 막기 위해 주요 은행 및 지급결제 기관과 '웨탄(約談, 면담)'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