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관리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과 긴밀한 공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2021년 6월 8일 '핀테크 2025(Fintech 2025)' 전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CBDC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콩 금융관리국은 디지털 홍콩 달러 연구를 위해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디지털 홍콩 달러의 이점, 위험성, 잠재적 사례 등을 분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매시장에 CBDC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보고서를 12개월 이내에 발행할 계획이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중국 중앙은행과 함께 국경 간 결제 프로젝트 실험도 지속해서 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암시했다.
넬슨 차우(Nelson Chow) 홍콩 금융관리국 최고 핀테크 담당관은 "해당 실험은 홍콩 주민들이 국경을 넘을 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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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과 CBDC 공동연구 박차
홍콩은 중국과 함께 CBDC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12월 4일 중국은행과 협력해 국경 간 결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13일에는 "향후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디지털 위안화의 활용 범위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실험이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링하오 바오(Linghao Bao) 트리비움 차이나 분석가는 "현재 중국은행이 국내 결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증거"라며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라는 장기 전략 목표를 위해 타국과 국경 간 결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