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컨센시스(ConsenSys)'의 창업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블록체인 기술이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저널리스트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군 내 블록체인 도입을 통한 혜택들을 언급하는 비디오에서 루빈은 블록체인을 통한 아티스트들의 혜택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음을 밝혔다.
그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 작품이 소비되고 공유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 컨텐츠에 대한 정책 및 규정을 첨부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의 특성 덕분에 그 예술 작품의 수익 분배 과정에서 중개업체들의 개입이 제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음악계의 아티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업계 가치의 11~12% 밖에 차지못하는 반면, 대형 음반회사들이 70%를 가져가는 구조이다. 우리는 그 음반회사들을 이더리움 플랫폼에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모터 같은 중개업자들이 필요하지만, 만일 그런 패러다임이 적용된다면 단순히 중개업자 역할만으로는 지금과 같은 막대한 수입구조를 챙겨가는 지휘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널리즘에 관해, 루빈은 시빌(Civil)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언급하며 즉시 컨텐츠를 소비자, 즉 독자에게 유통하고 컨텐츠에 대한 보상을 컨텐츠 생산자에게 온전히 환원하는 체계를 설명했다. 그는 시빌과 같은 언론 플랫폼들이 자체적인 윤리강령을 형성하고 보안상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만일 저널리즘 플랫폼 내 컨텐츠 생산업체가 어떠한 형식으로는 그들이 정한 약속을 어긴다면, 그들의 컨텐츠 소비자들에 의해 그들이 가진 권한을 잃고 플랫폼 밖으로 쫒겨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언론 플랫폼 시빌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 소재한 세계 최대 통신사 '연합통신(AP; Associated Press)'과의 제휴를 통해 텐츠 원본 추적 및 라이선스 작업 효율화 협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오늘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 내 블록체인 개념증명을 진행할 블록체인 연구 프로젝트 수장 구인 광고가 공개되며 뉴욕타임즈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실험 진행을 준비 중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퍼블리시(주)가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신문을 위한 뉴스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9월, 언론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퍼블리시 프로토콜(PUBLISHprotocol)'을 개발하고, 이를 구현할 인터넷 신문 CMS 솔루션 '퍼블리시 소프트(PUBLISHsoft)'를 출시했다. 퍼블리시 프로토콜의 개발과 산업 차원의 도입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퍼블리시 얼라이언스(PUBLISH Alliance)'를 설립해, 관련 기업, 언론, 학술기관의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