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아티스트 아이웨이웨이가 세계적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와 협력해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활용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주의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와 그만의 예술 세계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와 아일랜드의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가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되는 토큰과,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토큰을 만들어 '가치'에 대해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라이스리스(PRICELESS)'라 이름 붙은 해당 예술 프로젝트는 2개의 토큰을 만들어 하나는 전 세계 모든 이가 마음만 먹으면 소유할 수 있는 형태로 배포되며, 다른 하나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형태로 유지된다.
아보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서로에게 가치를 부여하려 한다. '저 아이는 재능이 있어, 저 아이는 재능이 없어'라는 식의 형태로 사회는 개인의 가치를 책정한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행위들이 가진 부질없음과 사악함을 생각해보길 바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중 '배포용 토큰'인 PRCLS 토큰을 담고 있는 월렛 주소는 이미 종이에 인쇄된 형식으로 구매자에게 판매되었다.
아이웨이웨이는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기존의 사회가 이루던 시스템을 해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기술이며 적어도 사람 간의 소통에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