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4월 29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셜록SM(SherlockSM)'을 공개했다.
셜록은 투자자의 시장 분석과 평가를 돕기 위해 △펀더멘털·기술 분석 데이터, △블록체인 데이터, △시장 데이터, △소셜미디어 정서 분석 데이터, △산업 동향 등을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블룸버그 L.P.가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 거래 소프트웨어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과 유사하다.
자체 데이터, 외부 주요 기관의 분석 데이터뿐 아니라 투자 전략 모델링, 백테스팅 등도 지원한다.
케빈 보라(Kevin Vora) 피델리티 응용기술센터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종합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디지털 자산 관련 데이터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어왔다"면서 "셜록은 고객이 데이터 중심 디지털 자산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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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제도적 관심에 관련 데이터 시장도 성장세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데이터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셜록은 기관급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메사리(Messari),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밖에도 글래스노드(Glassnode), 스큐(Skew), 코인메트릭(Coin Metrics),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샌티먼트(Santiment) 등이 암호화폐 관련 심층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킨잘 샤(Kinjal Shah) 블록체인 캐피탈 선임 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을 연구할 때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수많은 자원의 정보를 한데 모으는 것"이라며 "셜록은 투자자가 종합적이고 시기적절한 데이터에 접근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델리티는 일찍 디지털 자산 부문에 뛰어든 전통 금융기관 중 하나다. 2014년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에 주목하기 시작해 2018년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출범하고 비트코인 수탁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피델리티 응용기술센터(FCAT)는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팀을 두고 블록체인 활용 사례 연구와 개념증명 개발에 힘쓰고 있다. 피델리티는 2021년 3월 24일 자회사 FD펀드매니지먼트(FD Funds Management)를 통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