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뉴월드 디벨로프먼트(New World Development)사와 홍콩응용과학기술연구원(Hong Kong Applied Science and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이 부동산 구매인을 위해 합동으로 설립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중국은행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해당 플랫폼의 목적은 기존의 부동산 구매 작업에 동반되던 복잡한 서류 작업을 없애는 것으로, 해당 플랫폼은 기존의 임시 판매 및 구매 동의서, 주탹 담보 대출 신청서 등 부동산 산업 내 복잡한 서류들을 디지털 승인방식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의 유저들은 디지털 서명으로 승인을 거쳐 암호화 처리를 마친 잠정 합의서를 은행으로 보내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산업과 관련된 조직의 내부 공정 절차에 분산원장기술을 도입한 것은 은행처리 작업에 소모되던 비용을 15~60%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점점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 밝혔다.
홍콩응용과학기술연구원의 수장인 휴 차우는 분산원장기술이 부동산 시장 운영을 재편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부동산 구매 절차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하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산업 내 모든 관계자들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민감한 사업 기밀 누출 없이 고객 정보 및 거래내역을 탈중앙형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지난해 8월, 중국은행은 글로벌 신용카드 결제망을 보유한 차이나 유니온페이와 전략 협얍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결제 앱 '퀵패스(Quick Pass)' 내 블록체인 기술 탑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의 발표에 따르면 퀵패스는 용카드를 보유한 사용자의 근거리통신(NFC) 및 QR코드를 이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를 지원함과 동시에 마케팅 할인 정보 검색 등 모바일 금융 시스템의 창구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중국 금융 및 은행 기관 내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도입은 매서운 속도로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1월, 중국의 자율규제은행조직인 중국은행협회(China Banking Association - CBA)은 기관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출시를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중국무역금융 인터뱅크 거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무역금융 및 금융서비스 분야 내 블록체인의 도입 목표로 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