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토지등기부가 국가 부동산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토지등기부의 사업설계 담당자 코은 하이스테데(Koen Huisstede)는 "블록체인 기술을 부동산 업계에 어떻게 적용할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블록체인 솔루션이 1~3년 안에 부동산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지등기부는 소유권 감시, 저당권 등 부동산 시장을 감독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기관의 역할을 더 유연하고 기민하게 수행하기 위해 기술‧법률‧관리 측면에서 블록체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등록부의 블록체인 도입 시도는 경제·기후정책부서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연구계획'과 맥락을 같이 한다. 경제기후정책부는 최근 블록체인의 전망을 연구하고 법률‧경제‧윤리적 문제를 검토하는 특수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네덜란드는 유럽 디지털 단일시장에서 통용되는 블록체인 활용안을 마련하기 위해 22개 유럽국가가 참여한 '유로피안 블록체인 파트너십(European Blockchain Partnership)' 수립 선언문에도 함께 했다.
유럽의 블록체인 개발 및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2월, 유럽연합은 파편적 규제 수립을 방지하고 통일된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유럽연합 블록체인 관측 및 논의 기구(EU Blockchain Observatory and Forum)'를 발족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