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체들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 따르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알투브이’와 ‘애스톤’,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바이낸스 등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우선, 차세대 신뢰 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YGGDRASH)를 개발하고 있는 알투브이는 원스톱 블록체인 컨설팅 서비스 디스테이션(D-STATION, 구 인큐베이션센터)을 최근 공식 런칭했다.
‘블록체인계의 AWS’가 되기 위해 블록체인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여 초월적인 연결을 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알투브이는 예전 인큐베이션센터라는 명칭을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우주 정거장” (The Space Station for Decentralized Blockchain Services)라는 의미의 디스테이션으로 변경하였으며, 효과적인 디앱(DApp)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육성할 예정이다.
디스테이션 런칭에 앞서 알투브이는 법률, 재무, 개발, 운영, 사무공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1차적으로 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1기 얼라이언스가 완성되었으며, 1월 25일 디스테이션 프라이빗 밋업을 통해 공식 런칭했다.
디스테이션의 얼라이언스 1기인 이킴컨설팅, 스테이지나인, 글로스퍼, 하이콘, 블루펜, 레밋, 펜타베이스, 펜타베이스 등 총 12개의 업계 리딩 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디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각 고객사들에게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투브이 서동욱 대표는 “디스테이션 내 개발사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런칭 이후에도 계속해서 파트너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 확장도 예정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공격적인 MOU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알투브이의 프로젝트인 이그드라시(YGGDRASH)는 멀티체인 구현을 위해 고안하고 설계된 새로운 유형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현재 블록체인의 결함을 해결함과 동시에 동일한 네트워크상의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은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비코인,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너리즈, 블록체인센터(오킴스 법률사무소 산하 기관)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육성 및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최근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기반의 다양한 디앱을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하여 구성됐으며, 블록체인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 상장까지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낸스는 투자부문 자회사인 바이낸스랩(Binance Labs)을 통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를 정식으로 출범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2는 전세계에서 유망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13곳을 선정해 신속하게 성장하도록 지원•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 2 기간에도 지난해 시즌 1에서 선발된 블록체인 스타트업 8곳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계속된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위치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중 기술력이 우수하고, 탄탄한 기술진과 설득력 있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해 10주간 10 %의 지분과 토큰 판매 풀의 10%에 해당하는 투자금 지원, 스타트업 분야의 구루들로부터의 멘토링, 업계 선두업체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킹, 법률 문제, 고용, 기술, 마케팅, 자금 조달과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비슷한 내용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1을 진행한 바 있다.
바이낸스 랩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장기적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숨어있는 보석 같은 많은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특히,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신사동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블록체인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의 상시적·통합적 법률 자문과 사업 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단순히 자문 및 컨설팅 단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지원, 상장 및 투자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가상화폐거래소 비코인 데이비고(Davy Goh) 대표는 최근 방한하여 “많은 한국의 블록체인 기업을 만나 해외진출에 대한 교두보역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해외 크립토펀드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비코인이 단순히 거래소로서의 상장지원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진출 및 투자유치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플랫폼 애스톤(ASTON)과 함께 본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있다. 애스톤은 컨소시엄기업 중 유일한 기술기업으로 올해 1분기 메인넷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애스톤 기반의 다양한 디앱(Dapp)를 발굴하고, 블록체인기술지원 및 개발협력, 인큐베이팅, 사업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