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사업에 배달 서비스를 접목한다. 이번 지역화폐 배달서비스 연동은 울산시의 울산페달에 이은 두번째다.
2021년 3월 31일 KT가 김포시와 함께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출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달특급은 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이다. 배달특급은 기존 배달앱과 달리 광고비는 없고 중개수수료는 1%에 불과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용자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최대 15%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다.
KT는 QR결제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서비스인 김포페이를 배달특급과 연동했다. 이용자는 김포페이 앱 내에서 배달특급으로 연결 후 주문-결제-배달요청을 한번에 할 수 있다. 김포페이 충전 후에 바로 쓸 수 있다.
김포시 배달특급은 공식 출시 전부터 1000여 개의 점포가 가맹을 신청했을 정도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포시 배달특급은 3월 11일 서비스 100일 만에 총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배달앱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가입 회원은 20만 3000여 명을 기록했다.
현재 김포페이 QR결제 서비스를 제공중인 가맹점은 배달특급 사이트(specialdelivery.co.kr)를 통해 가맹점 신청할 수 있다. QR결제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가맹점은 착한페이 앱을 통해 가맹점 신청 후 가능하다.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김종철 상무는 “KT 착한페이가 울산시의 울산페달에 이어 두 번째로 김포페이에서 배달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서비스의 건전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화폐 연계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개시
앞서 KT는 3월 22일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서비스인 울산페이를 활용한 지역 배달서비스인 '울산페달'을 개시했다.
울산페달 서비스는 울산페이 앱에서 주문부터 결제, 배달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울산페달도 울산페이를 충전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울산페달 론칭 기념으로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은 5천만 원 상당의 외식지원비를 울산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KT 착한페이는 김포시와 울산광역시 외에도 세종, 김포, 공주, 익산, 칠곡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돼 이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QR 결제 방식으로 지역내 이용만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