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운영 지원을 위한 민간 협력 TF 팀을 구성했다. CBDC 개념증명(PoC) 1단계를 앞두고 민간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1년 3월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시험 운영을 돕기 위해 민간 기업이 포함된 TF인 '연락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에는 일본 중앙은행 총재, 재무부 관계자, 금융청 관계자를 비롯해 증권사, 시중은행, 결제 및 핀테크 협회 관계자 등 민간 조직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회의는 필요에 의해 개최되며 개념 증명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결정할 시 TF 회원들의 의견이 협의를 통해 반영될 예정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2021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CBDC 검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TF는 테스트 기간 동안 일본 중앙은행과 민간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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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계획은 없지만 결제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실험 실시 등 사전 준비를 해 상황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라며 "CBDC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 관련 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이 민간 협력 TF 팀을 구성하면서 업계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CBDC 개발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 연준은 CBDC 시험 운영의 세부 사항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준은 CBDC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