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형 투자사 아커(Aker ASA)가 블록체인 기술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1년 3월 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커가 암호화폐 전문 투자와 블록체인 기술을 담당하는 씨티AS(Seetee AS)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커는 씨티AS 설립과 동시에 암호화폐 투자도 진행한다. 아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씨티AS의 보유금 5억 크로네(약 5800만 달러)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AS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채굴 사업을 위해 유명 블록체인 개발사 블록스트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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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Eriksen) 아커 최고경영자(CEO)는 "씨티의 출범과 함께 아커 그룹은 소프트웨어와 핀테크로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열릴 새로운 산업적 기회를 인식하고 있다.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 보유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면서 이같은 전략을 추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월 5일 중국 뷰티 앱을 대표하는 IT 기업 메이투(美 , meitu)도 공개 시장에서 이더리움(ETH) 2210만 달러(249억 원) 상당과 비트코인(BTC) 1790만 달러(202억 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차이원셩(蔡文勝) 메이투 창업자에 따르면 메이투는 비트코인을 매입한 첫 홍콩 증시 상장사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동시에 기업 준비 자산으로 편입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