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금융청이 금융 거래소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지원 계획을 철회하고, 기관 투자 관심이 모인 ETF 승인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유민주당은 올해 3월까지 관련 법률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사안은 기존 금융법 개정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율 규제기관의 산업 감독 강화 및 ICO 토큰의 증권 분류 등을 다룬 관련 법안은 2020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ETF는 거래소에 인덱스펀드를 상장하여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으로 기관 자산 유입 통로로 평가받는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 9건의 ETF 신청이 거부됐으며, 반에크와 솔리드엑스 ETF 승인 여부는 내달 결정된다.
일본은 1월 코인체크 해킹 사건 이후 산업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며 시장 건정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적정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승인 거래소로 구성된 자율규제기관에 공식 자격을 부여하며 산업 감독에 힘을 더했다.
일본 금융청의 토시히데 엔도 위원은 “소비자 보호와 혁신 기술 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암호화폐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기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