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글로벌 결제 사업자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서도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보다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1년 2월 17일 암호화폐 페이코인(PCI) 운영사인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BTC)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은 9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페이코인 앱 내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보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결제 시 페이코인(PCI)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가맹점의 비트코인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6만여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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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핀테크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 해치랩스의 '헤네시스 월렛'을 페이코인 앱 내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해네시스 월렛은 블록체인 기업이 암호화폐의 지갑을 서비스 내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용 지갑 솔루션이다. 멀티시그(Multisig, 다중서명) 지갑을 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다날핀테크는 비트코인의 PCI 전환 결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더리움(ETH), 아이콘(ICX)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의 결제와 투자 상품 가입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페이팔을 비롯해 테슬라, 마스터카드, 비자, 트위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연이어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예고한 상황"이라며 "페이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가상자산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도입 소식에 다날 주가와 페이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월 17일 오전 11시 48분 코스닥시장에서 다날은 전 거래일보다 29.96% 오른 668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페이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45% 급등한 485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