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공화국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임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크림 공화국의 대표자인 게오르기 무라도프(Georgy Muradov) 러시아 부총리는 크림 공화국 내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중국 투자자들을 비롯해 많은 외국 투자자본이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밝혔다.
크림 공화국은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암호화폐 투자 펀드 센터 조성 계획을 밝혔으며 이어 암호화폐 투자 펀드 형태인 '블록체인 클러스터(Blockchain-cluster)'구성 소식을 밝혔다.
이는 서구 측 경제 제재로 입은 손실을 완화할 목적의 펀드로 조성 계획 발표 당시에도 중국의 ‘큰손’ 투자자들이 크림 공화국으로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크림 공화국 당국은 이런 계획을 더욱 진전시키는 듯, "크림 반도 내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을 유치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를 통해 미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은행 시스템으로 인한 제약을 뛰어 넘을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2014년 이후로 러시아에 속하게 된 크림 반도 내 투자 자본 유치 아이디어는 2018년 4월 처음 발표되었으며, 당국의 파트너 및 투자자들은 탈중앙형 화폐를 통해 제재를 벗어날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에 암호화폐가 큰 이슈로 떠오르며 큰 성장을 보인 지난해 11월, 무라도프는 크림반도 내 암호화폐 투자 펀드 형태 구축을 명시하며 본 아이디어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달, 크림 공화국 내 블록체인 기술투자협회의 협회장인 로만 쿨라첸코(Roman Kulachenko)는 경제제재를 피할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할 새로운 국제교육센터가 크림 공화국 내 설립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크림 공화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활용 및 투자 유치의 움직임은 '탈달러화'의 움직임을 촉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사적으로 볼때,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