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트럼프 당선으로 촉발된 기록적인 상승세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ETF 자금 유입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씨티의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우호 정책과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이 비트코인의 첫 10만달러 돌파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2024년 전체 시가총액이 90% 이상 증가한 강세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요인으로 2024년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꼽았다. SEC가 수년간의 논의 끝에 승인한 이들 ETF는 전통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분석가들은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했다. 5% 할당의 경우 S&P500의 장기 위험-보상 비율을 적용하면 두 자릿수 수익률이, 최근 수익률을 적용하면 21%의 수익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혁신과 파트너십, 신규 참여자들의 진입으로 성장하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다각화는 단일 발행사 의존도를 낮추고 시스템 리스크를 감소시킬 것이며,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선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탈중앙화금융(DeFi)을 강화하고 업계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1월 취임 예정인 트럼프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구축과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를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차르로 지명하며 법적 프레임워크 개발을 맡겼다.
씨티는 규제가 단속 중심에서 입법 기반 접근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규제 완화가 아닌 성장을 저해하던 장애물 제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광범위한 도입이 암호화폐의 장기 성공에 핵심이라고 강조한 씨티는 ETF와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활동을 촉진하겠지만, 터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암호화폐 도입이 지속적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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