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마약, 가짜 신분증 등을 사고 파는 다크넷 불법 거래에 사용된 암호화폐가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중국 등이 암호화폐를 사용한 불법 거래를 주도했다. P2P 마켓과 중앙화 거래소가 주요 거래 채널로 활용된 가운데, 믹싱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자금 세탁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크넷 암호화폐 거래 상위 10개 국가(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중국, 영국, 베네수엘라, 베트남, 터키, 인도, 독일)는 작년 한해 총 5억 3800만 달러를 다크넷에 보냈고, 4억 300만 달러를 받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마약은 중남미와 아시사에서 재배 및 제조되어 북미와 북유럽, 서유럽에서 소비된다. 다크넷 벤더와 관리자들은 중국과 동유럽 기반의 OTC 브로커를 통해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진행한다. 이같은 흐름을 블록체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