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양 탄소배출권을 매입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 세계는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개인, 기업, 단체들은 탄소 배출량을 상쇄시키기 위해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수 있다. 산소 공급을 위해 산림을 조성하거나 탄소를 포집해 토양에 저장시키는 토양 탄소 격리(Soil Carbon Sequestration) 등 자연적인 접근 방식도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소재 목장 두 곳에서 4만 3338톤 규모의 '토양 탄소배출권'을 구입했다. 농장, 목장 등이 사유지 토양에 탄소를 포집하고, 그 양에 따라 발급받는 배출권이다.
자연자본 기업 임팩트(Impact AG)가 개발한 토양 탄소배출권 '카본플러스 글래스랜드(CarbonPlus Grassland)'로, 코스모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기반 리젠 네트워크의 원격 감지 기술로 탄소 포집 상황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한다.
해당 배출권을 처음 발급받은 윌모트 목장은 지난 2년 동안 3만 톤의 탄소를 포집해 토양 유기 탄소 수준을 4.5%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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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양을 제로 수준으로 줄일 뿐 아니라 1975년 운영 이래 배출한 양만큼 탄소를 흡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글로벌 탄소시장을 개선하고 탄소 감축 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지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