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자체가 세계 최초의 국가 소유 비트코인 채굴장을 설립했다.
13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파키스탄 4개 주 중 하나인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KP) 정부는 정부 소유의 채굴장 2곳을 설립하고,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지자체의 비트코인 채굴장은 세계 최초의 국영 비트코인 채굴장 운영 사례다.
현재 파키스탄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빚더미에 오른 상태다. 이에 정치적 혼란과 코로나19 확산 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파키스탄은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비트코인 채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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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울라 방가쉬(Zaula Bangash) KP 정보 기술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채굴 부문을 선도하기 위해, KP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이에 대한 정부 자금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KP는 지난달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란도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접근 방안을 재구상하고 있다.
국제 제재로 국가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성장하고 있는 채굴 산업에 대해 국가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란은 2019년 7월에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적인 산업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