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최대 17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일부는 조정 가능성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인투더크립토버스(IntoTheCryptoverse)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2025년 초 비트코인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웬은 과거 반감기 이후 1월에 비트코인이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준비를 당부했다.
현재 9만7970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올해 10만8268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12%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2025년 1월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제시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Ki Young Ju) 최고경영자는 7월 비트코인 강세장이 2025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1월 입장을 바꿔 2024년 강세로 마감할 경우 2025년에는 약세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악셀 애들러(Axel Adler)는 비트코인 가격과 4년 이동평균선 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비트코인 가격 온도(BPT)를 분석했다. BPT가 6~8 사이일 때 비트코인이 사이클 최고점에 도달한다. 12월 7일 기준 BPT는 3.2를 기록했으며, 8까지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7만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솔라나(SOL)가 이더리움(ETH)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21쉐어스(21Shares)는 솔라나 블록체인의 낮은 수수료와 페이팔USD(PYUSD)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솔라나의 총 예치금(TVL)은 86억 달러, 이더리움은 70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ETF 승인은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전 세계적인 기관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도 연관이 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더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외에도 한국이 암호화폐 ETF 금지 해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영국도 소매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상장지수채권(ETN) 접근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이나 하비에르 밀레이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신고점을 경신하고 전체 시가총액은 5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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