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암호화폐 산업에 규제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파키스탄 정부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에 따라 전자화폐발행업체(EMI)에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라도 보도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작년 10월 중앙은행이 제출한 초안에 따르면 전자화폐발행업체는 정부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라이선스가 정지 또는 취소된다.
관련 기업은 자본금을 일정 수준 보유해야 하며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고객 자금 보호 장치를 갖추고, 이름, 신분증 번호, 주소, 전화 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 저장 등 고객 실사 의무도 갖는다.
파키스탄은 이를 통해 산업을 감시, 규제하고 불법 사용을 차단할 계획이다.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새 규제 도입 관련 행사가 파키스탄 국영은행 이슬라마바드 사무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FATF는 암호화폐의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위험성을 경고하며 국제 공조를 촉구해왔다. 기관은 6월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국제 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