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우호적 규제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스테이블코인을, 홍콩은 암호화폐 ETF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서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OKX와 제미나이(Gemini) 등 주요 거래소들이 영업 허가를 받으며 우호적인 암호화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암호화폐나 디지털결제토큰(DPT)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담은 두 가지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 규제는 6개 통화에 대한 15개 산업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7개 관할권의 40개 금융기관, 산업협회,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했다.
홍콩은 암호화폐 규제와 플랫폼 도입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포함한 6개의 현물 암호화폐 ETF를 출시했다. 거래량은 미국에 비해 적지만 ETF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유일한 관할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본도 암호화폐 규제에서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체계적인 비트코인 매입과 소니(Sony)의 블록체인 및 자산 토큰화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리플(Ripple)은 이를 고려해 일본을 최우선 시장으로 삼고 있다.
한국은 2025년 1월 1일부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시행하고 2028년까지 완전 면제할 예정이다. 또한 오아시스(Oasys)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라이선스도 발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암호화폐 ETF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관련 이니셔티브가 진행 중이다.
리플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 피오나 머레이(Fiona Murray)는 아시아 지역이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 행정부 출범으로 이러한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지만, 아시아 주요국들의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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