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당국인 재정청(FCA)이 미등록 암호화폐 기업에 폐쇄 및 투자자 자금 반환을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금융당국은 지난달 15일까지 FCA에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을 철회한 암호화폐 기업에 이달 10일까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관련 기업들에게 "가능한 경우, 자금세탁방지 규정이 적용되는 모든 자금 혹은 암호화폐 자산을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상황을 고객에게 알리고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달 10일 이후 암호화폐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형사 처벌도 가능해 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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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CA는 이달 10일까지 기관 허가를 받지 못한 암호화폐 기업들은 운영이 불가하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등록 처리가 지연되고 승인 대기 기업이 90여 곳에 달하자, 당국은 이달 9일부터 7월 9일까지 6개월 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허가제를 대책으로 내놨다. 단, 지난달 15일까지 기관에 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는 임시 허가 자격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FCA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경계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당국은 "암호화폐 투자로 전 재산을 잃을 수 있다"며 투자자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