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사 크립토오라클의 파트너 러우 커너(Lou Kerner)가 비트코인 투자를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서 러우 커너는 비트코인 상황을 닷컴 사태 당시 '아마존'과 비교하며 장기적 투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커너는 닷컴 사태 당시 2년간 아마존의 가치가 95%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1997년 주당 18달러에 상장됐다. 1998년 6월 주식 분할 이후 1998년 12월까지 주당 300달러를 넘었다가 2001년 9월 6달러 미만으로 거래됐다.
현재 아마존은 사상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 9월 시장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은 두번째 미국 기업이 됐다. 아마존 주가는 9월 4일 2,050달러 최고가를 찍고, 10월과 11월 27%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3,600달러에서 19,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 투자 유입 기대와 함께 반등을 기다렸으나, 최근 6,000달러선까지 무너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커너는 “2013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에 70% 떨어진 날도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는 그런 일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는 큰 변동 위험이 있지만 어떤 시기든 2년 동안 보유한 경우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는 기반 가치가 없기 때문에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