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글로스고 대학 연구소가 가짜 위스키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스고 대학 연구센터(SUERC)가 위스키 업계의 위변조에 대처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버레저(Everledger)의 기술을 활용한다.
연구소는 유통되는 모든 빈티지 위스키의 약 40%가 가짜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판매된 희귀 스카치 55병 중 21병이 라벨에 표시된 연도가 가짜이거나 증류되지 않은 위스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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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이같은 가짜 위스키의 유통을 막기위해 생산업체, 소매업체, 경매업체, 수집가 등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위스키 공급망을 형성한다.
플랫폼은 위스키에 근거리 무선 통신(NFC) 뚜껑을 부착하고, 방사성 탄소 데이터를 해석한다. 이를 통해 정품 맥아 위스키와 가짜 맥아 위스키 샘플을 가려낼 수 있다.
일레인 던바(Elaine Dunbar) SUERC의 연구 과학자는 "플랫폼을 통해 위스키의 출처와 생산년도에 대한 영구적인 디지털 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에버레저는 위스키의 보증과 디지털 기록, 위스키의 방사성 탄소 분석의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위스키 뿐만 아니라 와인, 올리브유 등 다양한 식품 산업에 위변조 방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