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회계법인 Ernst&Young(EY)이 "ICO를 거쳐 발행된 토큰의 86%가량이 초기 거래소 상장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Ernst&Young(EY)은 작년 말부터 시행된 372개의 ICO 중 총 유치금의 87%를 차지한 110개 ICO를 조사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토큰들이 거래소 상장가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시장 하락세로, 현재 110개 ICO 토큰 중 25개만이 기대한 만큼의 거래량과 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연구대상이었던 110개 ICO의 수익 중 99%를 10개의 ICO가 달성한 것이기에, ICO 완료 후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토큰은 10분의 1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고전에는 위험회피형 투자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CO 토큰들의 수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ICO 시장은 많은 수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블록체인 시장에 약 150억 달러의 자본을 유입했다.
높은 실패율에도 증가하고 있는 ICO 프로젝트는 20년 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떠올리게 한다. 무수한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처럼, ICO 산업 또한 수많은 벤처 자본의 도전으로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