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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 리서치 "ICO 활동 90% 감소"…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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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10.10 (수)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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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Globe

올해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가 90%가량 급감했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오토노머스 리서치(Autonomous Research)가 최근 ICO 감소 추세와 그 원인 3가지를 설명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2009년 설립된 독자적인 연구기업으로 전 세계 은행, 투자, 보험, 금융, 정보서비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암호화폐공개(ICO)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자금 유치 수단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시장 불황에 ICO 활동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CO 유치액은 올해 8월 4억 달러를 약간 넘었으며, 9월에는 3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오스(EOS)와 일부 성공한 프라이빗 세일을 제외하면 88.53%, 포함하면 90.7% 규모가 줄었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다음의 ICO 감소 원인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투자자들이 발행 시 특정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며 법적 구속력도 갖지 못하는 유틸리티 토큰을 유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토큰 세일에 참여하기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보고서는 "관련 벤처 투자는 올해 8월 10억 달러에 달했다"며, 로빈후드, 리볼트 등 핀테크 업체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과 비트메인 상장을 원인으로 거론했다.

두 번째 ICO 감소 원인으로 '증권토큰공개(STO)' 개념을 짚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면서, 미등록 증권 공개에 해당할 수 있는 ICO 활동도 위축됐다.

이에 기업 지분을 토큰화한 STO가 ICO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블록체인 자문가 마이클 스펜서(Michael K. Spencer)는 STO를 "새로운 형태의 ICO이며, 실제적인 금융 증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O 시장은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규제 문제가 남아 있어, 활성화되는 데 최소 반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2015년 중국 P2P 대출 시장이 무너지면서, 고위험 추구 투자자들이 ICO 대신 암호화폐 P2P 대출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ICO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분분하다. UAE, 프랑스 등 ICO 규제화로 기업 자금 유치를 돕는 정부 차원의 지원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서클이 ICO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업체 시드인베스트를 인수하는 등 기업의 ICO 규제 안전망 진입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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