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열기와 함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미 대선 전날 밤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 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량 미결제약정 보유자, 즉 오픈 포지션 계약을 5개 이상 보유한 기관투자자 수가 전월대비 20% 증가한 102명까지 늘었다.
CME 3개월물 SOFR, CME 브라질 레알, CME 스위스프랑, CME E-mini S&P 400 등 기타 선물 상품을 거래하는 기관 투자자보다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기관투자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날 6700건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거래됐다. 이는 올해 하루 평균치보다 75% 높은 수준이며, 거래 규모는 3만 3500 BTC에 이른다.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 마감했다. 11월물, 12월물, 1월물 모두 300달러가량 상승하며 각각 1만 4,150달러, 1만 4,245달러, 1만 4,36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규제 허가 거래소 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CME은 지난달 출시 3년만에 미결제약정 기준 세계 2위 비트코인 선물 시장으로 부상했다. 비트멕스, 바이낸스퓨처스를 제치고 1위 거래소 오케이엑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올초 4%에서 지난달 1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2시 코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16% 상승한 14,30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