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의장을 지낸 개리 젠슬러(Gary Gensler)가 뉴욕에서 진행된 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젠슬러 전 의장은 ICO로 발행된 토큰 대부분을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간주되면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영역에 포함된다. 따라서 코인 발행업체의 SEC 등록, 업체 운영 및 재무 정보 공개, 관련 규정 준수가 의무화된다.
지난 2월 상원 청문회에서 SEC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위원장은 "기관이 검토한 결과, ICO 토큰은 모두 증권이었다"고 발언했다.
젠슬러 전 의장은 암호화폐 산업의 투자자 보호 조치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신호등, 속도제한과 같은 규제를 통해 '암호화' 도로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석유 시장보다 더 강력한 보호 장치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개리 젠슬러는 지난 7월 열린 청문회에서도 암호화폐 혁신을 통한 기술적,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인 규제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