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카다시안, 단백질 팝콘 브랜드 '클라우드' 런칭…세리나 윌리엄스도 투자

겟 레디 포 팝콘. 카다시안 가족의 대표 사업가 클로에 카다시안이 새로운 식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간) 클로에 카다시안은 단백질 팝콘 브랜드 ‘클라우드(Khloud)’를 공식 출시했다. 브랜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팝콘 제품은 네브래스카산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1회 제공량당 7g의 단백질을 함유했다. 클라우드는 오는 29일부터 타깃(Target) 매장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테니스 레전드 세리나 윌리엄스가 이끄는 세리나 벤처스와 글로벌 대형 에이전시 WME가 이름을 올렸다.

클로에 카다시안은 “클라우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욱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유명 스타이자 사업가인 클로에 카다시안은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 Net Worth) 추정 기준으로 순자산이 약 6,500만 달러(약 936억 원)에 달한다. 그는 가족과 함께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핑 업 위드 더 카다시안스(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뒤, 의류 브랜드, 브랜드 협업, SNS 활동 등을 통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해왔다.

클로에 카다시안이 첫 부를 축적한 최대 원천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킴 카다시안, 코트니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그리고 어머니 크리스 제너와 함께 출연했던 이 프로그램은 E! 채널에서 20시즌 동안 방영됐다. TMZ에 따르면, 가족들은 마지막 5시즌 제작을 위해 E!와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익은 균등하게 분배됐다. 당시 클로에는 시즌당 약 450만 달러(약 65억 원)를 벌었으며, 프로그램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2021년부터 카다시안 가족은 훌루(Hulu)에서 새로운 리얼리티 시리즈인 ‘더 카다시안스(The Kardashians)’를 시작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계약 역시 9자리 수 금액(수백억 원대)이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가족 간 균등 분배가 이뤄졌다. 클로에는 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 역할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카다시안스 스핀오프 시리즈 ‘칼라바사스 비하인드 더 게이츠(Calabasas Behind the Gates)’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클로에 카다시안은 2016년 영국 사업가 엠마 그리드와 함께 의류 브랜드 ‘굿 아메리칸(Good American)’을 공동 설립했다. 사이즈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굿 아메리칸은 2022년 한 해 동안 2억 달러(약 2,88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로스앤젤레스 플래그십 매장은 물론,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즈, 삭스 피프스 애비뉴, 메이시스와 같은 대형 리테일러에도 입점해 있다.

클로에 카다시안의 수익원 중 가장 강력한 축은 소셜미디어이다. 소셜 마케팅 플랫폼 호퍼 HQ에 따르면, 클로에는 인스타그램 협찬 게시물당 평균 180만 달러(약 26억 원)를 벌어들인다. 그는 파블레틱스(Fabletics), 카일리 코스메틱스(Kylie Cosmetics), KKW 프래그런스(KKW Fragrance)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럭스 브랜드(Luxe Brands)와 손잡고 첫 시그니처 향수 ‘XO 클로에(XO Khloé)’를 선보였다.

클로에 카다시안은 이번 클라우드 런칭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장하게 됐다. 시장 반응에 따라 그는 앞으로도 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