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를 담당했던 아담 화이트가 거래소를 떠나 국제증권거래소(ICE)의 '백트(Bakkt)' 프로젝트에 합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아담 화이트는 코인베이스의 5번째 직원으로, 비트코인이 200달러 수준이던 2013년부터 거래소와 함께 해왔다. 기관 투자 부문을 전담하며, 전문 투자 플랫폼 GDAX(현 코인베이스프로) 구축에 일조했으며, 자산 운용 서비스, 인덱스 펀드 서비스 등 대형 기관 투자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달 초 사임 소식을 전하며, 아담 화이트는 자세한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거래소 대변인은 "사임에 대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블록은 아담 화이트가 코인베이스를 떠나 ICE가 진행하는 암호화폐 플랫폼 백트(Bakkt)에 합류했으며, 플랫폼의 수석 운영 책임자(COO)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가 지난 8월 공개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다. 11월 출시 예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가 협력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암호화폐의 상용화와 기관 투입을 촉진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억 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지난 여름 아마존 웹서비스의 팀 와그너, 지난 9월 미국 연방저당권협회의 법률자문위원 브라이언 브룩스, 찰스슈왑은행의 크리스 도즈 이사 등 전문 인력 영입에 힘쓰며, 거래소 경쟁력과 시장 및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