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800달러(약 539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힘입어 다른 가상화폐들 역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802.74달러를 돌파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5배 올랐고, 8월 한달 동안에만 67% 올랐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 또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8월 초, 골드만삭스의 셰바 자파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4,8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스탠포드 리서치의 설립자 로니 모아스는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 중 7,500달러에 달할 것이며,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사용이 더 대중화 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은 3년 내 2만 달러 수준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상승에 힘입어 다른 가상화폐들 역시 일제히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다.
리플은 전일대비 11% 상승한 28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리플 매수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며 "비트코인IRA가 리플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는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격상승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트코인 역시 전일대비 12% 이상 급등했다. 라이트코인의 개발자 찰리 리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이에 힘입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가상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190조 7,740억원)을 넘어섰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