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 3200억원 이더리움 HTX 대량 입금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에서 9만2000달러대로 급락한 가운데 트론(Tron) 설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24시간 동안 3억204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과 재스테이킹 토큰을 HTX 거래소에 입금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스팟온체인(Spot 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13시간 동안 3억1600만 달러 상당의 9만6591 이더리움과 354만 달러 상당의 186만4000 이더파이(ether.fi) 토큰, 83만2000달러 상당의 26만728 아이겐(EIGEN) 토큰을 HTX에 입금했다.

선은 이더리움을 개당 3275달러에 입금했는데, 이는 이전 매집 가격 3036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거래 기회를 노린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30일간 20% 하락하며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2% 추가 하락해 현재 3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57% 증가한 1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저스틴 선은 짧은 기간 동안 총 11억2200만 달러 상당의 32만3591 이더리움을 HTX에 입금했다. 평균 입금 가격은 3472달러로, 2024년 상반기에 3036달러에 매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4년 12월 31일에는 9670만 달러 상당의 2만9153 이더리움과 88만4000달러 상당의 24만9000 아이겐을 HTX에 입금했다. 당시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와 이더파이에서 3억2270만 달러 상당의 9만6580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해제를 요청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2억4500만 달러 상당의 7만182 이더리움을 HTX로 이전했다. 여기에는 리도 파이낸스에서 4만2905 이더리움, 이더파이에서 2만7277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이 해제된 물량이 포함됐다.

한편 암호화폐업계의 유명 인사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644만 달러 상당의 790만 ENA를 스테이킹 해제하고 바이낸스(Binance)와 바이비트(Bybit)에 입금했다. ENA는 지난 24시간 동안 9% 하락했다. 헤이즈는 2024년 11월 말 개당 0.666달러, 총 1119만 달러 상당의 1679만 ENA를 매입해 스테이킹 보상을 받았다.